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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간절하게 부흥하고 싶습니다'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간절하게 부흥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부흥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부흥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오해되었기 때문입니다. '너희 교회 부흥했어?' 이 말은 '너희 교회 몇명 모여? 와 많이 모인다, 엄청 부흥했네' 이렇게 부흥이 단순하게 숫자적으로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받고 구원 받아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부흥의 중요한 요소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부흥은 그것만으로 절대 이해될 수 없습니다. 숫자가 많아진다고 해서 그 공동체가 죄를 회개하거나, 사랑을 회복하거나, 거룩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흥이 아니겠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가 일어나며 영혼이 살아 감사와 찬송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부흥이 아니겠지요. 부흥은 히브리어로 '카야'라 하는데 그것은 생명을 뜻합니다. 부흥은 살리는 것,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언제 살아날까요? 믿음이 생길 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며,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곧 십자가 사랑에 반응하는 것이며, 답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생기면 우리 삶은 모든 것이 변화되기 마련입니다. 

제가 참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난한 것도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가정에 문제가 많은 것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못하고 앞이 막막한 것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어려운 것은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고 싶은데 그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는 잘 이해되어 은혜받은 것 같았지만 삶으로 돌아오면 가정의 가난과 여러 가지 문제, 막막한 미래와 형편 없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 앞에 불신앙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힘들던 어느 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난 너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전혀 믿지 않고 있구나. 내가 널 사랑한단다. 그러나 넌 날 사랑하지 않고 있구나. 네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를 믿는 것이란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이다_시편116:1-2'

제 상황이 나아가지거나 환경이 변화된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불신앙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늘 문제 많았던 우리 가정과 가난은 우리 가정이 구원받도록 전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으며, 공부를 못해 불안한 미래는 남들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막막한 미래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는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_하박국2:4'

중요한 것은 제 영혼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은 오히려 믿음을 얻게 되는 계시가 되었고, 믿음을 통해 부흥 곧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비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제 삶의 중심은 예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어도 전부 잊어버립니다. 심지어 소중하게 듣고 아멘 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그 말씀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환경 탓이 아닙니다. 상황 탓도 아닙니다. 우리는 마귀 탓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여전히 나를 의지하고, 내 경험과 지식을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해 어둠을 주시기도 합니다. 밝은 낮에는 훨씬 더 잘 보일 것 같지만 사실 눈에 보이는 것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저 멀리 있는 행성(별)들이 보입니다. 

진정한 부흥을 원하시면 행동하세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세요. 그럴 시간이 없습니까? 아니면 그럴 마음이 없습니까? 그럼 하나님도 계속 기다리시기만 하시겠지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_역대하7:14'

_믿음으로 우리의 땅이 고침받길 원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