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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사랑은 율법이 필요합니다'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사랑은 율법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그때 고린도전서 1장 말씀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하시나니 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그때는 예배를 드리면 설교가 마음에 와닿은 정도가 아니라 마음에 기쁨으로 믿어지고 이해가 되어졌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일주일 내내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성령님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또 읽어서 성경이 닳도록 읽었습니다. 금요예배에 가서는 제발 말씀이 깨달아지도록, 깨달음이 올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_시편119:97-105'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씀의 깨달음을 성경을 사랑하라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멀어지면 아무리 겉으로 신앙생활 잘한다, 사역 잘한다 해도 어느 순간 교만이 찾아오거나 낙심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즉, 육체가 영혼과 마음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명철을 주시는데 원수보다 지혜롭고, 스승보다 나으며, 노인보다 나으며, 그 말씀으로 인해 내 발, 내 인생은 악한 길로 가지 않게 됩니다. 당연히 거짓 행위를 미워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저는 목사가 되고 어느 순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변질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교만때문이었습니다. 오승주목사가 교만하다? 제 주변에서는 저를 그렇게 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늘 겸손하게 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의 교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았던 저만 알고 있는 저의 삶이고 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았던 것은 어느 순간 괜찮아진 육신때문입니다. 육신의 정욕이 부족한 자, 천한 자, 멸시 받는 자 즉, 죄인의 삶에서 벗어나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폐하시려고 했던 스스로 있는 것들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폐하려고 죄임 됨을 깨닫게 하셨는데 말입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한없이 연약한 죄인임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 죄인 됨을 깨닫는 자입니다. 저 같은 목사도 늘 실수하고 또 부족함 투성입니다. 그래서 늘 주님을 의지해야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성경말씀)이 필요합니다_존 스토트'

사랑한다고 하면서 서로간에 지켜야 할 규칙이 없다면 그건 말장난이 됩니다. 마음만 사랑한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부부사이든, 부모자녀사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한다면 율법이 필요합니다. 또 사랑하기 때문에 율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께 헌신하고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거룩한 삶, 성도의 삶은 전혀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 계명을 공부하게 될 것이고,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우리의 발을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조심한다는 것은 말씀을 떠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_고린도전서1:25'

_하나님의 것으로 충만하고 싶습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