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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예배와 설교에 대한 고민'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예배와 설교에 대한 고민

남들은 도대체 뭐가 걱정이냐? 오목사 목회 잘하는데? 그런 것이 밤샐 일인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언뜻 보면 문제도 없어 보이고 교회도 부흥(?)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매주 주일이 지나고 나면 고민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님들이 온전히 은혜를 받고 있는 가입니다. 어떤 한 성도님이 예배도 못 드리고 힘들어 한다고 하면 저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설교를 잘 못하고 있나? 우리 예배가 갱신할 것은 없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요즘 그리스도인에게는 예배가 너무 쉽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유명한 설교를 찾아 듣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원래 모습 즉 본질이 흐려지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굳이 듣기 싫은 설교를 들으면서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고민하는 것은 설교는 단순한 연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인 제가 먼저 일주일 동안 말씀대로 살아서 하는 설교이고 싶고 무엇보다, 올바르고 건강하게 설교를 준비하여 성도님들을 축복하고 싶습니다.  

저의 유일한 한 가지 소원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길 원하고 또 하나님으로 오는 영적인 충만함을 예배 때마다 경험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그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성도님들도 그래야 구원받고 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그 충만함이 오지 않게 됩니다. 그것은 반드시 개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인 제가 잘못된 설교나 그릇된 목회 방향을 두고 하나님의 인도니 성령의 인도니 하는 말들로 갱신과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자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저의 간절한 기대와 기도는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누가 말합니다. 교회에는 절반은 은혜를 받고 나머지는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당연히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 마음으로 목회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귀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나머지 절반을 신경 쓰지 말라고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또 갱신을 하려고 합니다. 매주 듣는 설교가 쉽지 않습니다만, 하나님께 엎드려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성도님들이 설교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설교하게 해 주세요. 설교뿐만 아니라 모든 예배 순서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가 되도록 목회자가 직접 싸우고 지키고 또 정성과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양보해도 예배 만큼은 양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한번 주일예배를 드리러 와서 은혜 받지 못하고 가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며 또 갱신하려고 합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_시편119:130-133’

_빛으로 또 한걸음 더 가겠습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