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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바자회를 하는 동안'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바자회를 하는 동안

바자회를 준비하는 동안 스텝들은 제법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일을 해야만 합니다. 
기획도 해야 하고 물건을 분류하기도 해야 하고 가격도 책정해야 하고 어떻게 판매를 해야 할지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 물건을 후원하도록 부탁도 해야 하고 또 사소한 것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그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노력에 비하면 현실적인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주에 애써 다녀와서 13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났지만 실제로 경비를 제외하면 훨씬 적은 금액입니다. 
사실 누군가 후원금을 주시면 굳이 바자회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백석교단에서 친구가 된 이상민목사님이 섬기는 주사랑교회에 다녀왔습니다. 
말씀을 섬기면서 비브릿지의 사역을 보고하고 또 NGO사역에 대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질문도 해주시고 또 귀한 사역을 한다고 동참하겠다고 해주셨습니다. 

한교회가 한,두 지역의 센터를 맡아 아이들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도록 섬기는 것이 
우리들의 꿈입니다. 

이런 사역은 분명 돈이 필요한 사역이 맞습니다. 
그러나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게 만드는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수도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_빌립보서2:5’

많은 일을 하거나, 많은 헌금을 하는 것도 결국 마음이고, 
또 삶이 바쁘고 분주하지만 그 삶의 목적이 하나님 나라가 되어 살아내는 힘도 결국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 없이 그냥 돈으로만 하는 사역이 되어버리면 이 사역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도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은 비브릿지라는 단체가 아니라 
자기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감사한 마음이 가득해서 어려운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그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역이 꽤나 어렵지만, 그래도 너무 즐겁게 하는 이유는 
주사랑교회처럼 좋은 교회, 좋은 성도들을 가족으로 만나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NGO사역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작은 개척교회인 우리교회가 어려움 속에서 온 마음을 다해 섬겼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교회에 그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했던 한주였습니다. 

‘내일 오전11시부터 사당동에 있는 ‘주사랑교회’ 에서 진행되는 ‘비브릿지와 함께 하는 주사랑 바자회’에 오세요!
물건 하나 사주시고, 맛있는 거 하나 사드시고, 사진 찍어서 sns에 올려도 주시고 또, 밝게 웃어주시기만 해도 비브릿지에 마음을 담는 것입니다. 


_바자회를 준비하면서,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