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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영적 소비자'

가스펠 교회 Gospel Letter

- 영적 소비자

저는 한동안 야식을 계속 먹으면서 ‘내일 빼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찐 살을 깨닫고 헬스장에 등록합니다. 그러나 며칠 만에 그만둡니다. 왜 그런가요? 죽을 것만 같은 운동이 싫습니다. 힘이 듭니다. 너무 귀찮습니다. 

‘내게서 한 달만 배우면 성적 올라간다’라고 학원 강사들이 광고를 합니다. 전부 거짓말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이 될 수 있겠습니까? 쉽게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철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이상해, 저 아이도 이상해, 다 돌아이(?)라고 합니다. 그럼 부모님들도 같이 맞장구쳐주지요? 그렇게 보고 있는 그 아이가 사실은 이상한 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사회성도, 관계성도 없이 자랍니다. 혼을 내서라도 가르쳐야 하는데 사회가 쉽지 않습니다. 갈수록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놀라운 것은 교회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쏟아져야 하고 애를 써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불편한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기도든, 사역이든, 예배든, 주차장이든 뭐든지 편리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영적 소비자라 한답니다.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극장에서 영화 보는 사람들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을 돈을 내고 얻어내는 사람들과 비슷한 것이죠. 교회라는 곳이 어느덧 그렇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영적 소지자들을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세상의 가치관들을 가지고 들어와서 그것들을 기준 삼아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교회가 숫자적으로 성장하고 물질도 많아지고 더 많은 일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선한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들이 피켓을 들고 시청에 모셔서 소리를 냅니다. 정치적인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동성애가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이데올로기적인 모습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건강한 가정을 살아내서 교회 안에 우리 후대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 소비자로 부르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_에베소서4장’

하나님이 찾아오시기 전에는 저는 제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찾아오시고 나서부터 깨달았습니다. 전 기타인데 자꾸 드럼을 따라 살았습니다. 숟가락인데 자꾸 밥그릇을 따라 살았습니다. 이제 보니 전 오승주입니다. 불신 가정에 태어나게 하시고 또 먼저 예수님을 믿게 하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세한탄만 하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일은 항상 어렵고 힘이 듭니다. 때론 너무 고달프기도 합니다. 그렇게 제 삶에서 하나님은 그렇게 다듬고 만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기쁨입니다. 그것뿐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 덧 내 믿음도 자라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매우 힘든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그것이 바로 새은혜입니다. 

_주님의 제자로 살길 원하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