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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기도가 곧 인생의 차이'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기도가 곧 인생의 차이.

개척하고 초기에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들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회복하기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예배드릴 장소만 있어도 감사했고, 피아노 반주자 한명만 있어도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여러 부서가 돌아가고 있고, 선교사님도 파송했고, 비브릿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도 많아지고 또 커가고 있으며, 청년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실한 제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났을 뿐이고 겨우 150명이 가족이 된 교회인데도 말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될까요? 
아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까요? 

저는 지난 5월 부터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고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철야를 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다고 자랑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몇 가지 교회에 대한 말씀들을 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책임지고 목회하는 저에게 주시는 계시임을 확신합니다. 

첫째, 교회와 성도들에게 분명한 말씀을 전해라. 교회는 그동안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들을 함께 희석된 말씀이 전달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의 대사로 사명을 감당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둘째, 더욱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강단에서 말씀은 분명해야 하지만, 사역은 사랑이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마치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망하셨지만,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는 한없이 낮아지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한없이 더욱 낮아지길 요구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십자가의 길을 가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비전을 선포하고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지 말고 그 시간에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대학생 때 보통 선배들과 어른들에 대해 이런 말, 저런 말을 합니다. 또 우리도 이 나라나 시대에 대해 이런 말 저런 말을 많이 합니다. 저 역시 교회에 대하여 이런 말 저런 말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는 너를 사용할 것이다. 너를 통해 일할 것이다. 남 탓, 환경 탓하지 말고 실력을 키우고, 능력을 키워서 비전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그릇을 키우라고 하십니다. 정직하게 일하고, 정직하게 사역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완전 초심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복음과 영혼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교회가 더럽다 하면 ‘왜 교회가 더럽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청소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일꾼이 없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일꾼이 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사랑했습니다. 말씀을 전해주러, 기도해주러 먼 길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주 편지를 써서 섬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정말 말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제 인생에 그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예배였습니다. 예배를 위해 일주일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앞자리를 앉기 위해 얼마나 일찍 교회를 갔는지 모릅니다. 예배드릴 때 마다 뜨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말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모자란 저의 삶이 방해가 된다면 고치려고 기도하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은 메모하고 또 메모하여 고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또 하나님께 더욱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착각을 합니다. 우리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사느라 예배에 소홀하고, 돈 버느라 하나님의 말씀에 소홀하고, 잘 나가느라 하나님께 소홀하고, 자기 삶을 사느라 교회를 꿈꾸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셔야 합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_사무엘하3:1’

다윗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뿐입니다.

_기도가 인생의 차이를 만듭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