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6일 주일1,2부 설교
제목: 내게로 가까이 오라! (첫 번째 돌판)
본문: 출애굽기 20:1-21
찬송: 428장(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서론: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한 백성들
신의 산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그분 앞에 나아가는 자는 깨끗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19장 12-13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산에 경계를 두어라. 누구든지 넘으면 죽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율법적 규칙이 아니라,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긴 상태로 시작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그 이후 모든 인류는 그 거리를 경험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십니다.
왜일까요?
바로 그 단절된 교제를 회복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께 다시 나아오도록 은혜의 길을 마련해 주십니다.
1. 십계명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시키는 구속사의 계시 즉, 은혜의 길입니다.
십계명은 단순한 도덕률(지켜야 할 법)이 아닙니다.
십계명은 구원의 백성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입니다.
살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십계명은 출애굽 이후, 구원받은 백성에게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율법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의 삶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구원하셨고,
그 후에 “이제는 이렇게 살아라. 내가 너와 다시 가까워지길 원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이렇게 해야 구원받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이미 구원한 너희와 내가 어떻게 교제할지를 알려주는 사랑의 계약”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하나님을 유일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사랑의 관계의 시작입니다.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
-하나님은 우상을 통해 대리로 섬겨지는 분이 아닙니다. 직접 만나고 직접 교제하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과 임재 자체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그분을 존귀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초청입니다.
이 모든 것은 나는 너희와 교제를 회복하길 원한다. 나와 다시 가까워지자!
그리고 나머지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인데,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온전한 관계를 말합니다. 그런데 온전한 관계를 할 수 있나요?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이것이 십계명을 주신 이유입니다.
2. 모세는 하나님께 가까이 갔다.
출애굽기 20: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백성은 두려워서 멀어졌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가까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중보자(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중보자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중보자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아니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도, 구원도, 새로운 삶의 방식도 배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십계명을 주셨지만, 우리는 이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도 실패했고, 우리도 실패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다른 중보자, 완전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마태복음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 전체를 완전하게 성취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불순종을 대신 짊어지셨고, 우리 대신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를 전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19-22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이것이 복음입니다.
십계명의 목적은 우리를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24)
*영화 쇼생크 탈출을 보신 분 계신가요? 영어 제목이 ’The Shawshank Redemption'인데 정확한 번역은 쇼생크 구원이라고 해야 합니다. 앤디가 탈옥하고 남은 죄수들이 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앤디의 이야기를 하며 웃습니다. 이것이 쇼생크의 구원입니다. 공포의 공간 속에 웃음이 들어와 자리하며 소망이 비집고 들어오는 장면이 구원을 상징해줍니다. 그런데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레드(모건 프리먼)가 가석방되어 출소하죠. 레드 이전에 가석방된 브룩스라는 죄수가 있는데, 이 친구는 출소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자살을 하고 맙니다. 레드가 출소하여 브룩스가 머물렀던 방에 가보고 또 살아보니 왜 그렇게 자살했는지 알게 됩니다. 자기 인생 40년을 감옥에서 살다가 교도관의 지시만을 받고 살다가 자유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또 혼란스러운지 영화는 표현합니다. 마트에서 일하다가 손을 들고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아무때나 가라고 핀잔을 주죠. 그러면서 손을 씻으면서 레드가 이야기 합니다. 나는 40년간 누군가의 허락만 받고 살아와서 그런지 허락이 안되면 오줌 한방울도 안 나온단 말이지... 그러면서 다시 감옥으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익숙한 세계로 가고 싶은 마음이죠. 자유만 포기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 말은 누가 나를 도와주길 선한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해주길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으면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건 구원이 아니라 종교입니다. 열심히 하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셔서 우리에게 진정한 구원을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3. 내게로 가까이 오라!
구원은 하나님과의 회복된 교제입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없는 삶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으로 바뀌는 것이 구원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종종 구원을 ‘죽어서 천국 가는 것’으로 좁게 이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그보다 훨씬 풍성합니다.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며, 교제의 회복입니다.
십계명은 그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가까이 오너라. 나는 너와 다시 친밀해지길 원한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과 기도로 교제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신앙생활이며, 구원받은 자의 삶입니다.
어느 날, 집 나간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떠난 지 오래된 아들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웠습니다.
“아버지가 날 용서하실까? 나 같은 놈을 받아주실까?”
그래서 아들은 편지를 보냅니다.
“아버지, 이번 주 열차로 지나갈 때 집 앞 나무에 흰 천을 하나 매달아 주세요.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그 날이 오고, 기차는 집 앞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는 봅니다.
흰 천이 아니라, 나무 전체가 하얀 손수건으로 덮여 있는 것을.
아버지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가까이 오라. 나는 너를 향한 사랑을 멈춘 적이 없다.”
저는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악하고 이기적이고 또 온갖 정상적이지 않는 사람들이 활개를 치잖아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약이 2톤....무려 3만 6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렇다면....발견되지 못한 마약이 많겠죠. 이제 우리 아이들은 마약은 담배 정도야 별거 아니야 하는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내게로 가까이 오라”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기 위해 내게로 가까이 오라!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하는 우리들의 현실과 또 착각을 하죠. “믿음으로 되겠어?” “은혜받는다고 되겠어?” “예배한다고 되겠어?”
사랑하는 가스펠 가족 여러분! 성도 여러분!
십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부르십니다.
“내게로 가까이 오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길이 열렸다. 이제는 담대히 나아오너라.”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연약했지만, 믿음으로 나라를 이기고 사자의 입을 막고, 불의 세력을 멸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히브리서 11:34는 이렇게 말합니다.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통해 일하시며, 믿음을 통해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히브리서 4장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올 때, 두려움과 절망이 물러가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담대함이 생깁니다.
그리고 로마서 8장 29~30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시며, 결국 영광의 자리까지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생활은 바로 이 믿음의 길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기도하며, 말씀 붙들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삶이야말로 진짜 구원의 열매요,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자가 됩시다.
율법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됩시다.
그곳에 참된 기쁨과 회복이 있습니다.
그곳에 진짜 구원이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십계명을 통해 교제의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더 이상 두려움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교제의 회복, 사랑의 회복, 구원의 기쁨을 다시 누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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