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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가정아 살아나라! '

Gospel Letter. ' 가정아 살아나라! '

 

 

저의 가정은 남들이 보기에 너무 창피한 가정이었습니다. 어릴 적에 친구들을 한 번도 집에 초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 허물어져가는 허름한 집에는 무서운 아버지와 배우지 못해 무식한 어머니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어린 저를 누나들이 잘 챙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누나들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먹고살기 위해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늘 술을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술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잘 안 풀리던 문제들이 습관이 되고, 술과 만나 심각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빚쟁이가 되었고, 폭력과 폭언을 하는 무능력한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어머니가 버티셨습니다. 아마 요즘 같으면 아니, 배우신 분이셨다면 집을 나가셨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겨우 하루 벌어 자녀들을 가르치려고 애쓰셨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물로 하루하루 버티셨습니다.

 

그런 가정에 하나님은 사건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회를 가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깟 예수 믿어봐야 별것 있겠냐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교회 다니는 것이 그저 사람들 만나고, 어디 같이 놀러 가는 그런 것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가면 마음이 조금 평안해지니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마저도 교회에 간다하니 부모님이 싫어하셨습니다. 이유는 주말에 시골에 내려와서 일손을 거들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자꾸 교회 간다 하니 싫으셨지요.

 

어느 날 예배를 드리는 데 말씀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믿어졌고, 하나님을 떠난 죄인임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하나님을 늦께 만나 지난날들이 안타까워 억울해서 울었고, 이제라도 깨닫게 하셨으니 너무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니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시골에 못가서 어머니 혼자 일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지만 꾹 참으며 예배드렸습니다. 예배드려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주님께 모든 답이 있다는 것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생명 걸고 말씀을 듣고, 기록하여 학교에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이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틈만 나면 어머니에게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고 천국의 가족이 되는 것을 사단이 싫어한다는 것이 느껴질 만큼 방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2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온 가족이 천국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이제 돌아가셔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된일인지 더 건강하십니다. 8남매는 모두 예수님을 믿어 신앙생활을 함께 하는 구원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천국의 비밀을 가졌기에 그 비밀을 가지고 더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며 사는 멋진 가정이 되었습니다.

 

주님과 연합하면, 말씀과 연합하면, 교회와 연합하면 내 가족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불신 가족들이 당장 이해해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2, 3, 4, 10배 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도, 삶도 갱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앙만큼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여야 부모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고, 내가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하여야 내 자녀도 내 형제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연합하지 못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그저 용돈을 더 드리는 사랑이고, 제사를 잘 지내주는 사랑뿐입니다. 주님을 만나게 하는 사랑이야 말로 진짜 사랑입니다. 내 부모 형제와 함께 천국 가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가정복음화는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전도이자 선교입니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니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_마태복음10:36-38’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_사도행전16:31-32’

 

 

  

 

 

 

 

   

 

_이 땅에 무너진 가정들을 살리는 가스펠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