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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기름을 준비하며 살고 있나요? '

Gospel Letter. ' 기름을 준비하며 살고 있나요? '

 

 

지금으로부터 약 반세기 전, 한국교회는 한 마디로 애통하는 공동체였습니다. 당시 전쟁과 가난으로 상처만 남았을 때,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예배당에 모일 때마다 울었습니다. 눈이 퉁퉁 붓고 마룻바닥에 눈물이 고일만큼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흘렸던 선조들의 눈물만큼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위로 또한 놀라울 정도로 컸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_마태복음5:4'

 

우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마른 눈을 가진 성도가 모이는 교회보다 젖은 눈을 가진 성도가 모이는 교회가 훨씬 더 은혜를 깊이 안다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막 시작할 때 저 역시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마다 참을 수 없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힘들어서 울기 시작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와 확신의 눈물로 변했습니다. 그런 눈물의 기도를 통해 개인의 영적문제를 이겨내도록, 가정을 살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사명과 증거를 선물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열 처녀 비유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와 기름을 준비 못한 미련한 처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우리 인생이 늘 완벽하다고, 의롭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접해서 구원은 받았는지 모르나 이후에는 예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없었으면 하는 인생을 원하기까지 합니다.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이 마치 자유 인양 착각하는 것이지요.

 

기름을 준비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언제든지 오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기름이 불을 켜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불을 밝혀야 어둠이 떠나고, 불을 밝혀야 강도가 들지 못할 텐데 우리는 빛 되신 예수님을 원천 봉쇄하고 살아가지는 않는지요?

 

기름은 회개를 뜻합니다. 회개는 눈물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고달프기 때문입니다. 죄의 종노릇하다가 믿음의 삶으로 돌이키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해야 만 합니다. 구원받아 놓고 죄의 종으로 계속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그 눈물 뒤에 참된 기쁨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는 주인의 즐거움 곧, 천국의 즐거움에 참여하였지만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미련한 처녀는 밖에서 슬피 울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름을 항상 준비하는 슬기로운 처녀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그것은 매일 내 구주 되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곧 기름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_마태복음25:10-13’

 

 

                                                                                                                           

 

 

           

 

 

 

 

_ 주님이 내 삶에 매일 오시도록 기름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자가 되길, 오승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