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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예수님을 믿는 삶인가요? '

Gospel Letter. ' 예수님을 믿는 삶인가요? '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수님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때는 이상하게 예배시간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기도하려고 교회당에 엎드리면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날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서 흘린 눈물이었고, 그렇게 구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이 변화되지 못하여 여전히 짓고 있는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를 받아 제 삶은 저도 모르게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제 성품이나 성격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늘 기쁨이 넘쳤고, 늘 감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묻습니다. ‘승주야 너는 뭐가 그렇게 좋냐? 도대체 왜 그렇게 늘 기쁘냐?’ 저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응 난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이렇게 되었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경도 많이 알고, 전도훈련도 많이 받았고, 무엇보다 전문적으로 교회의 일을 하는 직업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기쁘냐?’라는 질문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니 이렇게 좋다’라고도 못했습니다.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요?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지 아니면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진실하게 질문해봐야 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자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즘 목사님 교회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정말 살 것 같아요.’
 ‘네? 그럼 교회는 안 다니세요?’
 ‘아니요 교회에 다닌 지 오래 되긴 했는데요...’
 ‘그 교회에서는 말씀을 안 주시나요?’
 ‘네....’

 

어쩌면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곳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가 예수님을 믿고 싶은 사람들이 다니기 힘든 곳이 되었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 앞에 다시 엎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참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물론,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예수님보다 물질이 좋았고, 예수님보다 명예가 좋았고, 예수님보다 사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예수님을 믿는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같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목사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삶에 예수님을 믿는 증거가 없으면 그 설교가 살아있는 설교가 될까요? 아무리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설교를 할지라도 삶에서 예수님을 믿는 증거가 없다면 죽은 설교가 아닐까요?

 

부끄럽지만, 말씀대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매일 예수님을 만나 구원의 감사와 기쁨, 말할 수 없는 그 은혜로 내 삶이 변화되어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랑하는 목사이고 싶습니다.

 

오래전 아무런 프로그램도 시스템도 없었던 그 시절, 오로지 예수님을 믿어 삶이 변화되어 온 가족을 전도하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던 초대교회처럼 말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_히브리서12:1-2’

 

 

 

 

 

_ 예수님을 믿어 가장 좋은 하나님 나라의 시스템이 되고 싶은,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