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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사랑하면 행복하다 '

Gospel Letter. ' 사랑하면 행복하다 '


요즘 들어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제가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내린 마음과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등도 제법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말씀처럼, 예수님처럼 하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면 바보가 될 것 같은 생각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개척해서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3년 차에는 ‘무엇을 해야 한다. 이것은 꼭 해야 한다. 저것도 해야 한다’ 전부 맞는 말입니다. 많이들 조언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 아닌가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리면서 마음도 바꾸고, 삶도 바꾸는 곳이 아닌가요? 저도 헷갈리려고 하네요.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_잠언3:5-8’


말씀을 들으면 ‘아멘’하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그럽니다. ‘말씀 안에 다른 뜻이 있다고, 그래서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네? 당신과 내가 똑같이 말씀을 들었는데 무슨 뜻이 또 있나요? 가만 듣고 보니 조직을 위한 해석, 자기를 위한 해석, 다른 동기가 있는 해석 등 온갖 잡다한 해석들로 말씀을 난도질합니다. 그리고 나면 말씀은 사라집니다. 말씀이 사라지면 생명도 사라집니다. 진리도 사라집니다.


세상이 왜 교회들을 피곤하게 생각할까요? 기록을 살펴보니 초대교회나 우리나라의 1세대 신앙인들은 사실 대부분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핍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을 칭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집에나, 마을에나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했고, 그들을 좋아했으며, 존경했다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세상에서 빛이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예수님을 믿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환경이 좋지 않아도 예수님 때문에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진짜 고치고 변화되어야 하는 일에는 피곤하다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어도 실천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도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해 예수님을 신뢰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오셔서 구원받았다는 관념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믿고 살지는 않습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도 작년과 목표가 같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 삼고, 예수님을 더욱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추가된 것이 있다면 이웃도 사랑해보려고 합니다. 교회 안과 밖의 소외되고 병든 그네들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예수님도, 바울도 모두 그렇게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행복하다’고 꾸베씨의 행복여행이란 영화에서 주인공 헥터가 말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일 만큼은 양보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그 일에는 용기를 가져보려 합니다.






_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고픈,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