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Gospel Letter. '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Gospel Letter. '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저는 예전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여 이룬 것들을 아이들에게, 성도님들에게 강조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좋은 거니까 그렇게 하면 될꺼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시간표도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우리는 그저 똑같이 하라고 강조해버립니다. 공부도, 일도 그렇게 강조해버립니다. 세상이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행복도, 감사도 다 거기서 만들려고 합니다. 돈이 생기면 행복하고, 좋은 환경이면 행복하고, 남보다 잘되면 행복하다 라고 이미지를 심어주지요. 감사도 비슷합니다. 그러니 예배드리는 것이 하찮고, 말씀에 순종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느껴질까요?


저도 그 기준에 맞춰서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안은 없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좋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문제가 곧 생겨났습니다. 좋은 직장에 가면 그 순간 좋았지만 곧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혼도 하고 안정된 삶이 되면 행복하다고 하나 마음 불편해지는 일들이 계속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요. 사람들을 만나면 전부 그 기준으로 대화하고, 판단하고, 목표를 삼아 살아가니까요.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자꾸 비교하게 만들고, 그런 세상의 기준들로 압박합니다. 행복을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게 만듭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빛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어머니를 천국에 보내드리면서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외부적인 요인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어머니가 그 증인이셨습니다. 항상 감사했고 또 감사하셨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는 절대 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뭐라고 싫은 소리를 한다냐, 나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데’ 라며 늘 겸손하셨습니다. 서운할 법도 한데, 미운 마음이 있을 법도 한데 항상 내 안에 계신 주님 때문에 괜찮다고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시골에 가서 이웃 분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더니 한분도 빠짐없이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늘 불행하시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고, 배우지도 못하셨기에 불쌍하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제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머니를 가장 아름답게 사용하셨음을 이번에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그 어떤 목사나 사역자보다 훨씬 더 중요한 주님의 일을 감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배우신 분들보다 말입니다. 어머니가 끼친 영향력은 우리 가족을 통해, 후대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저입니다. 어머니의 성품을 닮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꾸만 세상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인생이 가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직업이든, 어떤 삶이든 예수님을 만나면 가치 있게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됩니다. 마더 테레사가 그랬고, 잔다르크가 그랬습니다. 무디 목사님이 그랬습니다. 어둠이 가득한 가정이라도 예수님을 만나면 그 가정에 빛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저기 작은 섬 마을 증도의 문준경전도사님이 그랬습니다. 잔느 귀용이 그랬고, 로마서 16장의 인물들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합니다. 더 믿고, 더 소망하고, 더 사랑하고 살아가면 우리 인생을 뒤돌아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느껴질 것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고 기뻐하며 살면 우리의 인생은 각자 주님께 아름답게 사용될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_전도사5:18-20’






_어머니가 무척이나 생각나는 날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한 날,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