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좋은 아빠, 존경받는 목사'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좋은 아빠, 존경받는 목사

말씀사경회를 끝내놓고 청년부모임을 다녀와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한빈이가 좋아하는 탕수육 먹으러 왔지요. 사실 여름 내내 함께 밥먹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생일인데 서운하다고 청년부 모임에 양해를 구하고 중간에 나와 가족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실, 목사라는 직업(?)이 가족들에게 되게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이 어디든 가라시면 가야 하지, 중요한 모임은 얼마나 많은지, 집회다 훈련이다 뭐다, 또 설교준비 한다고 기도한다고 맨날 교회에 가고 또 교회에서 자고 그러지.

목사님 아들인 제 친구는 어릴 적에 아버지랑 어딜 가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아니 매일 교회에서 철야를 하시니 아버지 볼 기회도 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너무 싫었다고.

그 말이 마음에 있어서 저는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쉽지 않습니다. 또 어린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그러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아빠에게 안겨서 아빠 수고했어요 라고 해주는 아들로 인해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커서, 철이 들어서, 그러더라고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아버지라고. 아니 어릴 때는 맨날 투덜거리더니.

아마 저도 한빈이랑 많이 놀아주고 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진짜 존경받는 아빠 목사가 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갈등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자녀들 인생에 감추어진 복음이 드러나도록 말이지요.

[로마서 16:25-27]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_가스펠 말씀사경회 마치고, 오승주목사

#갈등할이유아닌 #최선의이유 #신앙으로 #믿음으로 #존경받는부모가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