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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 거예요!'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 거예요!

살다보니 ‘외면생활’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게 될 때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은 성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죠.
그 마음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좋은 남편이 되고 싶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좋은 목사도 되고 싶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이웃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외면생활에 우선순위를 두기 시작하면 내면생활은 어둡고 주눅이 들게 마련입니다. 
겉으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 신앙이라고 생각한다면, 혼자라는 생각에 무얼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잡는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와중에 바른 사람들일 수록 자기 점검을 거듭할수록 심기가 불편해지고 급기야는 시야가 극도록 좁아져서 반성이니 성찰이니 하는 게 도무지 불가능한 형국에 이르기도 합니다. 
속으로는 자기 회의와 걱정, 자기 연민, 해묵은 원한, 상처 등이 그득해도 겉으로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영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건강하고 온전한 듯 행세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마음속의 여러 방들에 들어가 무엇이 들어찼는지 확인하고 처리할 방도를 가늠하지 못합니다. 

팀 켈러목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면생활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한, 백이면 백 위선에 빠지고 만다.’

존 오웬목사님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모아 예배당을 채우고, 대중의 입을 채워줄 수는 있는지 모르지만, 그의 진면목은 은밀한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느냐에 달렸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고 있는가.
나의 생각이 하나님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가.

내면생활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말이 개인주의적이거나 이기주의적인 생활을 가르키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과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해야 하고 개인으로 기도할뿐 아니라 공동 예배에도 참석해야 하고, 고요히 묵상하는 동시에 또 성경을 함께 배워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아가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그 핵심은 주님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도생활입니다. 

기도생활이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는 사사로운 영역이라 생각하지만, 그 기도생활을 가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허상이 되어가기 마련입니다. 
사사로운 기도생활을 풍성하게 가꾸지 않아도 공적으로는 얼마든지 현란하며 견실하며 열성적으로 사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서가 아니라 그분과 더불어 대화하는 상황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특징만큼은 흉내로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주님과 사이 좋게 지내는 이야기는 단박에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_주님과 가장 친하고 싶습니다, 오승주목사

#팀켈러의기도 #항상기도를하려고고민하고있다면 #건강한신앙생활을하고있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