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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성령의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성령의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예전에 친구목사님들과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한 사람이 칼과 도마를 팔고 있었습니다. 
친구목사님들이 저 칼이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봤습니다. 
직접 야채도 자르고 단단한 것들도 자르고 시범을 보여주어서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칼과 도마를 샀습니다.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포장도 그럴싸하게 되어 있어서 아무런 의심 없이 물건을 사는 것입니다. 
친구목사님도 자기 교회에 꼭 필요하다고 한셋트를 구입했습니다. 

며칠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목사님 속았습니다.’
칼 손잡이가 쉽게 부서지고 서너번 써보니 날도 쉽게 상해버렸다고 합니다. 
장사꾼이 이거 사면 횡재한 거라고 큰 소리 쳤던 것을  생각하면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은 미리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유명 브랜드였고, 시제품은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번 써보면서 가짜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품질이 그럴싸 했지만 속은 엉터리였던 것입니다. 

신앙생활 즉, 영적인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리는 눈앞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상표도 비슷하고, 같은 신앙과 신학에 따라살고, 무엇보다 같은 도덕에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써보면 압니다. 고난을 만나거나,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거나,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라고 할 때 전부 드러납니다. 
요즘 신앙인들은 신앙 주민등록증 같은 것을 내밉니다. 
주일에 교회를 가고, 헌금도 하고 또 도덕적인 삶을 산다고 합니다. 
그들은 신앙에 대해 욕을 먹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예의만 갖추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은 진짜 라고 믿습니다. 
마치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적당히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 같습니다.

그런 교회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떠났습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바쁜데, 자녀들 키워야 하는데, 사업도 잘해야 하는데, 교회도 부흥시켜야 하는데, 수많은 이유들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약속대로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아 변화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보았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_사도행전2:38-39’

가짜 신앙인이 아니라 진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_금요 기도회를 마음에 담으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