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하나님께 가장 귀한 삶이길.
저는 신학생 시절부터 목사가 기도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하나님은 주의 종을 키우는데 반드시 기도를 시킨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의미는 단지 기도를 많이 해야 능력있는 목사가 된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가 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기도를 많이 한다는 말이 저렇게 설교나 강의를 통해 나오려면 저분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미치도록 궁금하고 또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에 기도 시간을 만들고 기도하려고 해도 솔직하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럴만한 시간이 현실에서는 잘 없기 때문입니다. 없다기보다 그걸 선택할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할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믿음이 너무 좋아서 평생 자기 사업으로 번 수익으로 믿음의 가정과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 법인을 만들고 온힘을 다해 교회와 선교지를 섬기고 계신 고봉익대표님 같은 분들도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수 없어서 기도하려고 회사에 기도실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한달에 한번 억지로라도 기도원에 다녀온다고 하셨습니다. 한달에 한번 기도원을 가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실제 기도를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저라고 별 수 있나요? 냉정하게 저 같은 목사는 실력도 없으면서 기도할 시간은 더 없습니다. 게으르기도 하지만, 적당히 타협하려는 마음이 항상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맨날 다른 훌륭한 목사님들 평가질이나 하면서 저는 정작 하나님의 은혜에 몰입 한번 한 적 없고, 거룩한 부흥 한번 경험해보지 못했고, 제대로 된 책 한권 써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설교를 해도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제 기도가 부족한 탓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몇해를 지나면서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하나님앞에 서는 것이 우선이구나! 지난 세월 꿈꾸고 소망했던 교회도 조금씩 체질 개선을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제 스스로의 체질 개선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것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끄러움을 숨기지 않고 교만한 마음이 아닌 죄송한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세로 바닥에 다시 엎드려 하나님앞에 기도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다시금 은혜를 주시고 다시금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시고 다시금 일하시지 않을까 소망해봅니다.
왜냐하면 영혼을 구원해야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영광을 온전히 받으셔야 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진심이라면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내 마음 속에 내 영혼에 있다면 우리네 삶이나 교회가 성령께서 일하시는 곳이 되지 않을까요.
예배당 바닥에 엎드리고 우리 성도들의 이름을 하나님께 한명 한명 아뢰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온 힘을 다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하기 시작한다면 그래도 제게 하나님은 기대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오승주목사나 가스펠교회나 제가 했던 사역들의 끝이 하나님께 영광이길 사람들에게 복음이길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거룩한 안식일을 그들에게 알리시며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그들에게 명령하시고 그들의 굶주림 때문에 그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들의 목마름 때문에 그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또 주께서 옛적에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주겠다고 하신 땅을 들어가서 차지하라 말씀하셨사오나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느헤미야 9:14~17)
_다시 아버지의 은혜를 구하며,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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