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Gospel Letter. ' 무엇에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

Gospel Letter. ' 무엇에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

 

 

서울에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지내는 젊은이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이 작은 방을 구해 지내면서 공부를 하거나,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미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정이 어려운 친구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는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들은 직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대학생들 역시 좋은 미래를 바라보고 자기계발에서 쉼이 없습니다. 저도 대학교를 다닐 때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목회자가 되기 위한 신학교였지만 작디 작은 자취방에서 미래를 꿈꾸면서 공부를 하고, 또 방값을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제 모습이 점차 이상해졌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더 대단해 보였고 그것에 더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더 삶이 나아져야 하는데 남이 모르는 영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영혼과 삶은 황폐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에 겨우 교회에 가면 그 모습을 감추고 거룩한 척, 은혜 받는 척 앉아 있었지만 실상은 말씀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때에 한 선배님이 저에게 먼저 다가와 자신이 대학생활 동안 힘들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앞에서 어떻게 결단하고 인도 받았는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선배를 만나면 저의 생각도 바꾸어주고, 저의 마음도 바꾸어주는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어 제가 놓치고 있었던 영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몇 번 되지 않았던 만남의 때에 나누었던 이야기(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전부 말씀 포럼이었습니다)들이 저의 인생 길을 바꾸어주었습니다.

 

제 안에 나도 모르게 잘못 각인된 것들에 영향을 받아서 이상한 것들에 집중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말 때문에 불신앙이 생겨 예배가 귀찮고 가기 싫었고, 가정과 부모님을 원망하여 무기력하게 자포자기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이성이나 돈 같은 것에 눈이 멀어 진짜 중요한 하나님의 계획을 다 놓치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올바른 것들에만 집중해도 좋은 결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에 5분만 독서를 해도 마음의 병들이 치료될 것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집중만 해도 몸이 건강해질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살리는 생각,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좋아질 것입니다. 이만큼 어디에 집중을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하물며 우리는 구원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를 살리고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한다면요? 그뿐 아니라 그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예배에 집중한다면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강단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 안에서 인도 받으려 집중한다면 반드시 놀라운 응답이 있겠지요.

 

틀린 생각, 틀린 마음 다시 말해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아 각인된 것으로 살도록 그냥 두지 말고 반드시 응답을 받을 것에 집중하도록 하는 시간이 묵상입니다. 그 시간을 잊지 않으려고 저는 묵상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그렇게 살게 됩니다. 만일 제가 대학교 때 중요한 선배와의 포럼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때 집중하던 것을 바꾸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아찔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복음화도, 미래에 대한 응답도 전부 계획하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하나님께 집중하여 올바른 분별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_마태복음2:38-39’

 

 

 

 

 

_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오승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