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Gospel Letter. ' 기독교가 사라져야 한다 '

얼마 전에 인터넷 댓글 중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더 이상 기독교는 필요 없다. 아니 기독교가 사라져야 이 나라가 건강할 수 있고, 그런 이유는 더 이상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없다’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순간 ‘뭔 소리냐?’ 라고 순간 화가 났지만, 제 모습을 돌아보니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었나? 아니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노력이라도 했나?

요즘 교회들의 설교를 들어보니 죄다 ‘예수 믿으면 잘 먹고, 잘 살꺼야, 예수 믿으면 자녀들이 명문대 갈 거야, 예수 믿으면 경제축복 받을 꺼야, 예수 믿으면 건강해질 거야’ 라고 합니다. 아니 교회들이 오히려 가난한 것은 예수 잘못 믿은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질병이 있으면, 사업이 잘 안되면 복음을 못 깨달은 것처럼 말하지요.

이상하지요? 성경은 우리가 가는 길이 좁고 좁은 길이라 하는데요. 다윗은 광야에서 10년을 고통 중에 살면서 가장 멋진 신앙고백을 남겼고, 에스더는 죽음의 위기 속에 ‘죽으면 죽으리라’ 하며 자기 민족을 살리는 응답을 받았고, 욥은 이유도 없는 고난 중에 성숙한 신앙인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 편하고 편한 삶을 뒤로 하고 오히려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고자 고난의 길로 들어섰지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_마태복음7:13-14’

마태복음을 묵상하면서 계속 느끼는 것은 신앙의 본질은 잘되고, 못되고가 아닌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진정 주님을 만나니 환경도, 상황도, 어려움도, 박해도, 혹 축복이든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오히려 주님을 위해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갱신하기 위해, 수술도 해야 하고 치료도 해야 하지요. 그것이 조금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그렇게 우리 삶을 고치고, 치료하여 온전하게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은 내 의지를 다하여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것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사라져야 한다는 그들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들이 진짜 주님을 만나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잘 먹고 잘사는 법은 그들이 훨씬 잘 알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우릴 통해 자신을 그들에게 보여주길 원하십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_마태복음5:16’

 

 

 

 

 

 

 _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모든 의지를 다해 노력하고자 애쓰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