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전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흔히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은사를 받거나 특별한 훈련을 받은 복음 전도자의 주된 역할이지만 신약성경은 모든 신자에게 예수님을 이야기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이야기가 이미 만들어진 전도지 같은 것을 통해 소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이 올바른 복음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복음을 논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도지에 적힌 글과 그림일 뿐입니다.(전도지가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신약 성경 저자들은 예수님 이야기를 친구들 간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_베드로전서3:15”
우정(친분)의 관계망이 확장 될 수록 평상적이고 일상적인 방식으로 우리 소망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본 영화나 드라마에 관한 대화일 수도 있고 공통된 경험을 돌아보면서 혹은 슬픔과 고통, 심지어 더할 수 없이 기쁜 시기에 나누는 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런 일을 일상적인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외인에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_골로새서4:5-6”
바울 역시 이 일을 일상적인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바울의 이 말에는 분명 앞에서 언급한 이층적 접근이 들어 있습니다. 3절, 4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전도자이고 골로새 사람들은 자신이 전도하는 것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4절) 불신자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고(5절) 불신자의 질문에 정중하게 대답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하고, 믿지 않는 비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기적으로 사귀며 우정을 쌓고 그들을 복음 전도자 친구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믿음이라는 선물을 주시는 그분 만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전도에 대한 성육신적 접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처럼 아무런 우정없이 전도지만 준다는 것은 선교지에서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물론 급박한 상황에서 잠깐의 시간동안 우정이 생길 수 있으니까)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우리의 삶도 사랑하시도록 해야 하고 우리의 모든 삶에서 주님을 온전히 믿는 변화를 겪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삶이 되어가야 할 것입니다.
_전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배우며,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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