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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23-05-21 주일예배

5월 21일 주일예배(에베소서 시리즈1)
본문: 에베소서1:1-14
제목: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
찬송: 287장(예수 앞에 나오면)

“주님 말씀해주옵소서 듣겠습니다.”

-‘하늘의 신령한 모든 복’으로 찬송하는 인생_에베소서1:1-3 

• 에베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잠시 들렸다가, 3차 전도여행 중에 재방문하여 3년 정도 머물며 사역한 곳입니다. 그 이후는 바울은 예루살렘에 들어갔다가 로마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 감옥안에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위로하고 권면하기 위해 쓴 편지가 바로 이 에베소서입니다. 
• 오늘 에베소서를 쓴 바울은 1절에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 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바울의 원래 이름인 사울은 ‘크다, 희망’ 이런 뜻인데, 예수님을 만나고 ‘작은 자’ 라는 뜻의 바울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 소개부터 겸손합니다. 겸손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타페이노스’란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서로 자세를 낮추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만난 바울은 항상 영혼을 대할 때 자세를 낮추었습니다. 그러니 상대방도 바울에게 대하여 자세를 낮출 수 밖에 없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영광을 버리고 타페이노스해서 그런 것 아닌가요. 
• 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게라도 2절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을 지어다’ 라고 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 자신을 높이면, 내 이름과 직책, 과정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나아가면 상대방은 마음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모든 것들은 세상에서도 통용되지 영혼에게 통용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처럼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의 신령한 복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아야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 신령한 복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도대체 신령한 복을 받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_에베소서1:3-6

• 이 신령한 복은 4절,5절 보니 우리로 사랑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하십니다. 
• 그러니까 신령한 복은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신령한 복을 주신 이유는 그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입니다. 
• 하나님은 내가 불쌍해서 나를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목적이 거룩이어야 합니다. 결혼의 이유,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모든 이유가 거룩이어야 합니다. 
• 그런데 이 의미를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6절에 이것을 거저 주시는 바, 그리고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 이 두가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저주시기 때문에 쉽게 생각합니다. 타페이노스가 오히려 세속화된 우리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비싼 거에 눈이 돌아가고, 우리는 되게 화려한 것에 눈이 돌아가니까요. 그러니까 성경을 읽어도 교회를 다녀도 보이지 않는 거죠 예수님이. 
• 그것까지는 이해가 되죠? 은혜를 주시는 이유가, 이제 그만 십자가 내려놓고 물댄 동산 같은 저 세상에서 누리고 살고 싶어 인데,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며 사는 것이라니, 말이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이지 내 인생 찬송 받고 싶고, 내 업적 찬송받고 싶고, 내가 내 자식 잘키워 찬송받고 싶고, 내가 내 목회 잘해서 찬송받고 싶어서 다 그렇게 영광만 받고 싶은데, 아니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라니 그것이 도무지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아직도 내가 죄인이라고, 아직도 내가 주님의 은혜를 깨달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행복하려고 예수 믿으시나요? 네 맞는 말입니다. 저도 행복하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그 행복이 내 주님이란 사실을 깨닫기 까지 쉽지 않습니다. 자꾸만 바벨론의 문화가 좋아보이고, 애굽과 앗수르의 발전이 부럽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등지고 거기에 기웃거렸습니까? 곧 멸망할 세상에 말이죠. 기웃거리기만 했으면 다행이죠. 몰래 찾아가고 몰래 정착하고 몰래 즐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예수님 믿는 것도 숨기고 이젠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굽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이스라엘백성과 같이 되었죠.
• 제가 요즘 만나 뵙는 목사님들은 전부 어른들인데 이분들 특징이 있으신데, 여전히 신앙생활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좀 쉴만 하실텐데 여전히 뜨겁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입니다. 이상규교수님과 차에서 대화하시는데 오목사는 목회를 참 잘해 이러시더라고요. 네?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그랬더니 교수님게서 요즘 젊은 목회자들은 뜨겁지가 않아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난 지금도 성경읽으면 가슴이 뛰고, 지금도 주일날만 기다려 은혜받으려고, 지금도 하나님이 날 쓰실까 하여 날마다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살아.’ 
• 제가 목회의 멘토로 삼는 분 중에 한분이신 팀켈러 목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그분의 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특히 사사기라든지, 왕의 십자가라든지, 일과 영성은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분이 쓴 기도 라는 책을 통해 기도를 다시 배우기도 했습니다. 인상깊은 책의 내용들이 너무 많지만, 그분의 목회 방향은 한결 같았는데 자신이 왜 목회자인지 늘 잊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도시와 시대의 좋은 이웃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좋은 이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삶으로 드러내는 이웃이라고 하면서 청년들에게 그런 삶을 살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모릅니다. 
• 그래서 매일 설교를 준비하고 매일 그 설교를 듣는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매일 그 성도들의 삶을 위해 목회를 했다고 하죠.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씨름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가 성공한 목회자로만 알고 있지, 그의 책을 보면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한결 같이 목회의 고민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변질없이, 신실하게, 주님 안에서.
•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도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래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일 속에서 씨름하고 치열하게 믿음의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_에베소서1:7-14

• 그 안에서만 우리가 7절에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8절에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하셔서’ 알게 하신 것입니다. 죄사함을 정말 받았다고 깨달았다면 우리는 지혜와 총명을 가지게 되는데, 그 지혜와 총명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는 일’에 쓰임받게 됩니다. 
• 여기서 통일은 으쌰으쌰해서 하나되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천국이 완성된다는 의미입니다. 
• 이 일이 죄사함 받은 자들에게 11절 ‘기업’이 되어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일이 우리에게 가슴 뛰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 그 일은 13절에 진리의 말씀,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너희도 ‘믿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 믿음은 매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환경을 만나면, 상황을 마주하면, 내 상처를 마주하면 변질되거나 회피하거나 외면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내 안에 가득한 세상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면서 까지 그렇게 합니다. 
• 이유는 믿음이 사실이 아니고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지 않고, 듣기 좋은 소리만 듣고 살다보니 믿어 이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 저는 지난 주일에 스티븐 린튼교수님께서 하신 설교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목양실에 하시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일인데 왜 슈퍼에 가고 왜 커피를 사마시고 왜 식당에 가냐고 하시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는 가야겠고 문화적인 시대의 차이 때문에 가야 하지만, 굳이 내 즐거움을 위해 주님의 날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마치 30년 전,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 그러고 보니 제가 처음 교회에 갔을 때 주일에는 공부도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저는 주일 저녁 12시까지 시험공부를 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게 좋다 나쁘다 그런 말씀이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내 영혼을 살리라는 의미잖아요. 
• 그때가 제 인생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뜨거웠고 열정적이었으며, 무엇보다 회개하는 삶이었고 은혜가 차고 넘쳤습니다. 
• 주님 안에 있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제가 고리타분한 분들만 만나는 지 모르겠지만, 성경 자체가 고리타분합니다. 여러분이 이 시대의 그무엇으로 성공한다 한들, 여러분이 맛볼 영광의 찬송은 주님 안에 있습니다. 
• 만일 여러분이 지금도 천국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지 않는다면 오늘 말씀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이 에베소서 말씀 자체가 필요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여전히 천국을 소망하고 여러분 가정과 자녀들에게 그리고 이웃과 도시에 여러분을 통해 나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신다면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을 꿈꾸고 기도하십시요. 
•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 거룩하고 흠이 없으신 하늘의 신령한 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친구가 되시고 그 분 안에서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요.  
•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바라보고 사신다면 우우리의 삶도 세상과 진짜 구별되는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내안에 사는 이 예수 그리스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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