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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23-07-23 주일예배

7월 23일 주일예배(에베소서 시리즈10)
본문: 에베소서4:13-16
제목: 지금보다 더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찬송: 29장(성도여 다 함께)

-두란노서원에서 제자를 가르치다_사도행전19:8-10
• 여기서 우리는 몇가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대도시에서 교회를 세워 했던 분명한 사역은 제자훈련이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은 도시의 주변에 흩어져 또 복음을 전하여 확장했다는 것입니다. 
• 그 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데요. 사도 바울이 에베소 전도 당시 2년 동안 사용했던 강연장(행19:9)은 '두란노서원’ 입니다. 두란노란 인물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학자들(부르스,룸비)은 그가 에베소 출신의 유명한 철학자로서 서원을 세운 인물 정도로 추측할 뿐입니다. 처음에 바울은 에베소에서 3개월 정도 회당을 이용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훼방이 지속되자 장소를 옮겨 아예 철학을 가르치는 두란노서원을 제자들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한편, 베자 사본(Codex Bezae, D)에 의하면 바울은 이곳에서 '5시부터 10시까지'(오늘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강연장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 시간은 점심을 겸한 한낮의 휴식 시간으로서 장소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요. 그러니까 바울은 철학을 가르쳤던 강연장에서 낮잠시간을 이용해서 복음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 반대로 이야기하면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낮잠을 포기하고 주의 복음을 배우려고 약 3년 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 당시 에베소는 로마 식민지의 대표되는 인구가 25만명이 되는 항구도시로 황제숭배사상이 가득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문화를 가진 에베소 대극장은 무려 당시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사진) 그러니 당시 에베소 시민들은 황제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고 그가 만든 문화에 젖어 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황제숭배사상은 이처럼 우리의 삶을 강하게 사로잡는 도구가 됩니다. 
• 그런 상황 속에서 성경을 올바르게 배우려고 하는 제자들은 다른 모든 일정들을 다 소화하면서도 성실하게 복음을 배웠습니다. 
 
-왜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_에베소서4:13-14,사도행전19:11-20
• 그들이 배운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 우리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태어남을 말합니다. 그러나 태어났다면 우리는 자라야 합니다. 그것이 아는 일에 입니다. 이것은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하죠. 그래야 온전한 사람을 이룰 수 있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데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사도행전에 바울은 에베소에서 제자들만 가르친 것이 아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병자들을 고쳤고 그 병자들은 귀신이 들렸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귀신을 떠나가게 하자, 그것으로 돈을 벌고 먹고 사는 자들이 바울의 사역을 훼방했습니다. 그리스-로마제국에서는 마술적인 주문과 주술을 매우 신뢰하여 종종 그런 주문들을 모아 책으로 내면 대략으로 팔렸습니다.(사진) 에베소에서 복음을 듣고 회심한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이교적인 과거의 유물들을 가져와서 대량으로 불사르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이 책의 값이 얼마인가 하면 은 오만입니다. 여기서 그리스의 은화 드라크마는 노동자 한명의 평균 하루 임금에 해당됩니다. 오늘날 화폐 단위로 환산해서 시간당 15,000원으로 계산하면 오만 드라크마는 대략 60억원과 맞먹을 것입니다.  
• 에베소 교회는 이처럼 사회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떠나가게 하지 않으면 평화로웠을 것입니다. 교회는 마음 통하는 사람들끼리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서 은혜받고 힘얻고 그러기만 하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행전19:20절에는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말씀이 힘이 있고 흥왕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이 될때입니다.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를 때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섬겼던 로마황제숭배의 영향으로 인한 모든 것들을 불에 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_에베소서4:15-16,사도행전19:1-7,21
• 그렇다면 교회의 내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5절부터 보면 ‘오직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길은 오직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신앙은 어떤 목적을 이루어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하는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삶이 다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애씀을 가지는 것이 믿음입니다. 
• 믿음이 자라는 방법은 16절에 그에게서 온 몸이 그러니까 그리스도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고 합니다. 
•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해서 사도행전19:1부터 보면 제자들을 만나 물어봅니다. 그러니까 바울을 만나기 전에도 이 사람들을 제자라고 하는 것은 바울이 3차 전도여행때 에베소에서 사역했으니 매우 늦께 사역한 곳입니다. 그런데 왜 제자들이라고 하냐면 3절에서 보면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라고 합니다. 그때 요한으로부터 뒤에 오시는 이인 그리스도에 대해 들었던 그들이 에베소에서 모여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바울의 첫 질문은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입니다. 그랬더니 제자들이 성령이 계심을 듣지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 바울이 에베소에서 첫 사역이 그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여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였습니다. 
• 주님의 도움을 각 마디를 통하여 받아서 그 몸을 자라게 하여 사랑안에서 스스로 세우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 불가능합니다. 
• 우리의 신앙생활이 성령의 도우심 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주님의 몸과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 그래야만 19:21절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했던 바울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될 것입니다. 
• 우리교회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하신 그 말씀을 비전으로 똑같이 주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세상의 주인노릇하는 악한 영의 강력한 진을 파하고 영혼을 구원할 비전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을 받아 우리 모두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의 모든 삶에서 참된 것을 한다는 것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명사가 아니고 동사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살았나! 우리가 이 거대한 문화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세상에서 믿음을 키워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나 그것은 바로 사랑 안에서 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가진 사랑의 수고입니다. 에베소교회가 쓰임받았을 때는 사랑이 컸을 때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단어입니다. 사랑은 수고가 있어야 사랑입니다. 마음만 말만 아니라, 진심어린 사랑이 있다면 행동이 따르는데 그 행동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역사가 됩니다. 
• 여러분이 영혼을 사랑하면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물로 주고 싶겠죠. 그래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동하고 수고하게 됩니다. 그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수고로 세워진 공동체가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 제가 젊고 경험도 없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를 건강하고 정말 좋은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은 제 능력밖입니다. 그런데 제 방에 늦께 까지 불이 켜져있습니다. 거기서 제가 끙끙 앓는 거죠. 기도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런데 가끔 우리 집사님들이 위로의 연락을 주시거나 먹을 것을 보내주시거나 어떤 집사님 가정에 심방을 가니까 목회자를 위해 기도한다고 제 사진과 이름을 냉장고에 붙여두고 기도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게 바닥을 치던 저를 일으켜세워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수고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그런 것이죠.
• 사랑의 수고를 함께 할 소그룹이 되고, 각 부서가 되길 바랍니다. 힘든 세상에 살면 힘들죠. 교회 오기도 힘들어요. 오늘 같이 비가 많이 오면 더 그래요. 귀찮고 벅차고 그런데 여러분 오셔서 우리 머리가 되신 주님이 도움을 주시고 또 그 도움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우리가 사랑안에서 세워져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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