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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비록 자질이 없어도 자세는 갖추어야 합니다'

Gospel  Letter 가스펠 편지

-비록 자질이 없어도 자세는 갖추어야 합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사무엘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어린 사무엘이 성전에서 자라는 모습입니다. 
성경은 사무엘이 자라갔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그 당시 제사장들을 배경으로 한 말씀입니다. 
엘리제사장 가문은 겉으로 주의 일을 하는 것 같아보였지만, 그들은 더이상 자라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성장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과 더욱 단절되고 멀어졌습니다.  

성경은 단순한 성장을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엘리 제사장이 섬기던 시대는 사사시대였습니다. 
사사시대는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졌던 시대를 상징합니다. 
다시 말해 우상을 섬기고 죄악이 가득하여 곧 멸망할 사사시대를 누가 종결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그걸 보길 원하셨습니다. 

그때 어린 사무엘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표현의 말씀은 복음서에 어린 예수님을 표현할 때도 그대로 인용되었습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_누가복음2:40’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돈이나 실력이 없어도 다른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핸디캡이 있어도 다른 일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회복하는 일은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축복은 은혜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두운 사사시대에 작은 불꽃이 되어 살았던 사무엘과 또 그로부터 시작된 다윗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까지.

우리의 인생도 지금은 비록 어둠 속에 있을 수 있지만, 
어린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성장이 있다면, 
엘리 제사장과 다르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이 있다면,
조금씩 우리의 신앙생활이 자라고 성장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내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_신앙의 자세를 갖추길 원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