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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24-01-07 주일예배

1월 7일 주일예배
본문: 빌립보서3:1-11
제목: 비인격적인 신앙, 인격적인 신앙
찬송: 31장(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1.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깨달음_빌립보서3:1-7

• ‘끝으로’ 시작하는 오늘 본문은 바울이 자신의 간증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울의 간증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생활 잘했더니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그런 간증이 아니죠. 우리가 가난했고, 병들었고, 고난을 받았다가 예수님을 믿고 부자가 되고 건강해지고 잘살게 되었다 그런 류의 간증이 아닙니다. 
• 분명 뭔가 다르고 이상합니다. 1절에 ‘형제들아 주안에서 기뻐하라’ 고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같은 사람들, 악한 사람들이 누구냐? 바로 육체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주안에서 기뻐하라고 해놓고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3절에 지금 우리가 즉, 참 할례를 받은 사람으로써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만 자랑하고 있지 않느냐! 참 할례가 무엇인가 그것은 육체의 할례와 비교할 수 없다.
• 그러면서 4절부터 간증합니다. 자신이야 말로 정말 육체를 신뢰할만했다. 팔일만에 할례를 받았다. 율법을 정말 잘 지켰고, 히브리인중에 히브리인이고 지파는 최고의 지파인 베냐민 지파다.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할 정도였다. 그 누구도 나의 율법을 지키고 따르는 것에서 허점을 찾을 수 없었다. 
• 7절 그런데 그 모든 소중한 가치있는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 무엇인가요? 바로 내가 그 어떤 삶을 살았을 지언정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전부 쓸모없다는 깨달음입니다. 즉, 내가 죄인이라는 깨달음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살리는 분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 사람들은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이 부분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팀켈러목사는 로마서 강해에서 겉보기에 종교적인 사람들은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경우를 믿음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교만에 빠지거나 자랑하고, 실패하면 자신을 혐오하거나 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 로마서4:5에 아브라함을 믿음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믿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단순히 믿어서 구원받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처럼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믿음이라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가진 것이라면 우리가 믿는 것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능력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겸손과 확신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이 도시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대단한 사역을 할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언제든지 죄로 인해 무너질 수 있는 연약한 인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 삶에서도, 이렇게 공동체로 모여서 예배하는 것도 온 마음 다해 주를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교수님이신 박영돈목사님은 그의 책(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에서 ‘왜 복음 전도가 성령의 권능 없이는 효력이 없을까요? 바울은 복음의 진리를 스스로 깨달 수 없는 인식론적 무능 때문에 인간이 오직 성령으로만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우리가 그 어떤 노력으로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이 그 구원을 이룰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형제들아 기뻐하라고 그전과 다른 방식으로 그 전과 다른 모양으로 간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비인격적인 신앙에서 인격적인 신앙으로_빌립보서3:8-10,누가복음18:35-43

• 누가복음18:35-43에 보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즉, 소경이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이 외침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구약 내내 예언된, 약속된 메시야라는 것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만나러 나온 모든 유대인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평생 다윗의 자손을 기다리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가 바로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친 것입니다. 
•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질문해봐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교회를 다니는데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주일학교에서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라고, 그분이 우리를 천국가게 하실 분이라고, 무엇보다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다 알고 있습니다. 
• 그런데 대부분 거기서 머물러있습니다. 비인격적인 신앙입니다. 다 아는데 다 이해하는데 인격적으로 나와 상관은 없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다 알고 있는데 그 소경이 외칩니다. 나를 구원해주세요. 나를 살려주세요. 그래서 예수님이 그의 눈을 고쳐주고, 그에게 믿음을 주시고, 구원해주십니다. 사실, 사람들이 전부 오해합니다. 내가 알고 있다 착각하는 것(인신론적 무능)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오해가 두려움을 만들고 그 두려움은 게으름을 만듭니다. 그 게으름이 우리 인생을 망치잖아요.
• 바울은 8절에 이 세상 어떤 것들과 비교할 수 없고 이 세상 어떤 것들도 다 배설물로 여길 수 있을 만큼 예수를 아는 지식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소중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9절에 그 안에서 발견되고 싶고 그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을 얻고 싶습니다. 내가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는 것이 결코 아닙닏. 내가 열심히 살아서 구원받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님을 만나고 나니 너무 너무 기쁩니다. 그 은혜가 너무 큽니다. 내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입니다. 
•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우리가 받은 기쁨이고 은혜이고 축복이고 응답입니다. 우리가 그것이 가장 큰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고 용서의 결과임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예수님믿고 뭔가 세상적인 것들을 바라고 계시다면 죄송하지만 여전히 비인격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격적인 신앙으로 예수님을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3. 잘 변화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며 느끼는 자괴감, 그리고 깨닫게 되는 주님의 은혜_빌립보서3:11,로마서1:17

• 분명 신앙생활하면 큰 변화가 있고 대단한 사역이 이루어지고 역사가 일어날 것 같았는데 왜 이러지? 그런데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건 제가 비인격적인 신앙에 머물러있었기 때문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목사인데, 제가 바라는 것은 예수님이 어떤 도구가 되어, 어떤 열쇠가 되어 큰 문이 열리고 거기에 금은보화와 같은 내가 원하는 것이 딱 있어야 하는 종교를 원했던 것은 아닌가.
• 정말 예수님을 믿고 내 모든 것이 변화된다는 것은 내가 정말 예수님만 따를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인데, 거룩해지고 의로워지는 것인데 그것도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성화되고 싶어도 거룩해지기를 싫어하는 육신의 부패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제서야 제가 바른 방향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는 것을 알고 기다려주시고 은혜를 주시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성화 즉, 내가 정말 변화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라면 하나님은 그런 우리가 예배하게 되고 말씀을 의지하게 되고 무엇보다 기도하게 될때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 10절에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절에 그분을 따르겠습니다. 하는 고백이 우리의 진정한 신앙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 로마서1:17을 보십시요.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아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다고 합니다. 왜 복된 소식, 기쁜 소식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날까요? 우리의 부패한 죄의 본성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의로운 일, 즉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 여러분! 우리가 믿는 믿음은 우리처럼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가 당연하게 그러나 당연하지 않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조주를 찬양하는데서 자유를 발견하는 것은, 주님을 구원자로 알아보고 인정할 때, 곧 복음을 이해할 때다. 그렇다면 우리가 복음을 이해했고 받아들였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원이 되었을 때다.’_당신을 위한 로마서, 팀켈러

• 그래서 바울은 이 기쁨을 빌립보성도들에게 간증한 것입니다. 비록 자신은 예전과 다르게 감옥에 있지만, 또 성도들이 보내준 연보(헌금)으로 사역하고 먹고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기쁨을 너희가 알기를 원한다고 간증합니다. 
• 저도 30대 중반까지 제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생각을 해보니,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신앙은 예배하는 신앙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바쁜 도시에 살고 있다고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쉽지 않고 일상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세월을 다 살고 아니 다 살고 나서 주님을 찾지 않았던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을까? 
• 비록 세상이 너희 참 바보같다 라고 하더라도 주님을 의지하고 살아서 그 기쁨이 있는 신앙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예배하는 삶이고, 그것이 기도하는 삶입니다. 금요일 밤에 우리 청년들 기도하러 오세요. 우리 청소년들도 기도하러 오세요. 공부 못한다, 일 못한다, 하는데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길 원합니다. 그 은혜로 살길 원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우리가 그 은혜를 갈구하고 사모하는 삶을 살때 우리 인생은 비로소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고, 또 가정과 공동체를 지키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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