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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24-03-03 주일예배

3월 3일 주일예배
본문: 빌립보서4:10-20
제목: 헌신_치열한 언약의 싸움

1. 언약: 씨와 땅

씨는 후손(자손, 생명)을 의미한다. 자손을 약속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이 이 땅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만드시기 위해, 마술을 행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통해 자기 백성을 생산하게 하신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언약한 백성이 영영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신다. 쉽게 말해,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교제하시기 위해 자기 백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씨를 약속하셨다.

씨는 씨인데, 하나님과 교제하는 씨다. 단순히 자손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자손을 약속하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만약 후손이 있긴 한데 그 후손이 하나님을 모른다면, 그 씨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씨가 아니다. 

땅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교제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그래서 땅에는 하나님께서 계시고(임재하시고), 자기 백성이 있다. 거시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땅은 있는데 하나님이 없다거나, 백성(씨)이 없다거나, 혹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교제(만남)가 없다면, 그 땅은 약속의 땅이 아니다.

[언약: 하나님은 씨와 땅을 주셔서 자기 백성과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아담과 에덴동산, 노아와 아라랏산, 아브라함과 벧엘 동편 산, 이삭과 모리아산, 모세와 시내산, 사무엘과 기럇여아림산, 다윗과 오르난의 타작마당, 솔로몬과 모리아산

• 씨: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씨는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며 산다. 씨는 하나님과 동행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하는 자, 기도하는 자, 예배하는 자, 법을 적용하는 자, 원수(대적)를 무찌르는 자, 시와 땅을 보존하는 자,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중보자)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_창세기3:15’

-씨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손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씨의 다른 표현들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원수는 씨를 죽이고 땅을 빼앗는 자들이다. 그들을 무찌르는 것은 씨와 땅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교제를 방해하는 자와 싸우라고 하신다. 그들과 적개심을 가지도록 하신다. 

• 땅: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곳 즉,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만나시는 곳이다. 그래서 제단이 있는 곳은 땅이다. 제사 드리는 대표적인 곳은 성전(성소)이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라 불린다. (제단, 제사 드리는 곳, 성전, 하나님의 집(장막, 거처, 처소), 산, 예루살렘 성, 가나안 땅, 기업(유업), 하나님의 임재, 언약궤

-눈치 빠른 사람은 땅이 제사 드리던 곳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제사 드리는 곳은 하나님이 그 백성과 만나시는 곳이다. 그래서 제단이 있는 곳은 땅이다. 제사 드리는 대표적인 곳은 성전이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라 불리고, 성전은 예루살렘 성 안에 있고 예루살렘 성은 모리아 산에 있다. 모리아 산은 가나안에 있고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기업이다.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_시편78:54-55’

**언약은 ‘하나님은 씨와 땅을 주셔서 자기 백성과 교제하길 원하신다’

2. 언약은 무엇인가?

언약도 과정이 있다. 

1) 하나님은 자신이 하신 약속을 친히 이루신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자기 백성들이 믿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 하나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 자신이 이루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이 사실을 잘 믿지 못한다. 오히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려고 한다.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려 하는 것을 교만이라고 한다. 교만은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육신을 신뢰하는 것이다. 

2) 자기 백성이 믿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적으로 도무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 현실적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도록 하신다. 이것이 믿음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이루신다는 확신이다. 

3) 그렇다면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 생겨날까? 믿음은 약속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긴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현실을 만드신다. 하나님은 자기의 약속과는 전혀 반대되는 일들을 자기 백성에게 겪게 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가 오히려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연단하신다.(시편105:19) 연단이란 자기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게 하는 훈련 과정이다. 

4)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연단의 과정을 주심으로 자기 자신을 포기하게 만드신다. 자기가 생각한 계획, 여정, 목푯를 버리게 하신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의 힘으로 도무지 언약을 이룰 수 없다고 고백하게 된다.(자기 부정) 약속하신 하나님만이 약속을 이루실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이를 가리켜 겸손이라고 한다. 

5) 하나님의 백성은 연단의 과정을 거쳐 말씀의 능력을 믿게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내 생각이나 의지대로 하지 않고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하게 된다. 이를 가리켜 순종(순복)이라고 한다. 죽으면 살리신다는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처럼 말이다. 

모든 것을 언약의 의무 혹은 언약의 과정이라고 한다.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지는데, 두 가지 모습으로 이루어진다. 연단을 거쳐 믿고 순종하고 겸손한 자에게 복으로 성취되고 믿지 않고 불순종하고 교만한 자에게는 저주로 성취된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복과 저주로 성취된다. 여기서 복은 씨가 번성하고 땅을 차지하고 땅에서 풍요를 누리는 것이다. 즉, 구원 받은 자가 넘치는 것이다. 

복은 단순히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과 저주를 언약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언약의 내용이 씨와 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복이란 씨가 번성하고 땅을 차지하고 땅에서 영적인 풍요를 누리는 것이다. 씨와 땅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져 하나님과 교제를 누리는 것을 가리켜 성경은 안식 혹은 평안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복이다. 저주란 씨가 점점 줄어들고 땅을 빼앗기거나 땅의 소출이 끊기는 것이다. 안식과 평안을 빼앗기는 것이 저주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_사무엘하6:23’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_시편79:1’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_이사야54:1-3‘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 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_호세아1:10’

3. 바울이 깨달은 언약과 빌립보교회의 헌신

신약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와 어떤 관계인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씨와 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 안에서 씨와 땅은 통합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예수님이 다 이루신다.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이라_이사야62:4’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_요한계시록21:9-10’

씨와 땅의 의미를 살펴보면, 씨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손이고 땅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장소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분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혹 다른 누군가가 하나님과 교제한다면,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_사도행전13:32-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_요한복음14:6’

‘하나님은 한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_디모데전서2:5’

[예수님은 참 씨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_갈라디아서3:16’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_히브리서9:15’

[예수님은 참 땅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르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_요한복음2:19-21’ 

• 예수님께서 참 성전이시고 기업이시라면, 교회는 예수님 안에서 성전이고 기업이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_고린도후서6:16’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느니라_에베소서2:20-22’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_에베소서3:6’

• 바울은 참 씨와 참 땅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했다. 오늘 본문도 빌립보교회가 바울이 하는 사역에 물질로 기도로 동참하는 것에 대한 언약적 의미를 전달하는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이 진정한 성도의 삶이다.(빌립보서4:15-19)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_사도행전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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