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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을 읽고'

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_요한복음12:24”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으면서 헌금도 잘 내고 최대한 신앙인답게 굴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문득문득 예수님 믿는다는 게 이런 건가? 이게 다인가?‘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뭔가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고 싶지만 그것이 뭔지 통 감이 오질 않습니다. 
교회에 가면, 예수님이 그분의 교회를 세우고 음부의 권세가 그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아무리 봐도 자신이나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성도가 신앙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교회는 교회대로 무기력증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어떤 이념이나 이 세상의 이슈들에 빠져서 그것인 신앙인 것 처럼 느낍니다. 
사실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진정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넘어온 사람을 본 지 꽤 되었습니다. 
밎지 않는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전도에 개인적으로 참여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교회의 본질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음에도 전혀 아무런 안타까움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대부분이 복음을 전해 본 적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무려 복음주의자의 90%가 가족 외에 누구에게도 복음을 전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우리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사탄의 영역으로 진격하기는커녕 자기 성을 지키기에도 바쁩니다. 
재정문제, 인간관계갈등, 명예심, 자존심, 수많은 상처들로 방어하기 바쁩니다 
하지만 음부의 권세를 이긴다는 건 사탄이 우리의 텃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게 아니라
사탄의 나라를 정복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그토록 자랑해 마지 않는 교회 성장의 95%는 단순히 
원래 믿던 교인들이 이동하는 현상일 뿐입니다. 
제자를 양성할 줄 모르는 목회자와 신자들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도하지 않는 교회를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가슴 뛰는 신앙생활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제자를 키워 내는 성령이 충만한 제자들이 열쇠라는 것을 마음에 담아 2024년 함께 걸어갑니다. 

_담장을 넘는 크리스천을 읽고,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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